처음 이 제품을 CNC에서 가공할 수 있느냐고 찾아왔을때

수동 작업으로 너무도 빠르게 완성한다는데 놀라 자신이 없다고 돌려보냈었다.

그리고 2년 후

다시 찾아와 가능하겠느냐고 물어보는데  

성공하면 기계를 사가는 조건으로 시도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MCT에서 가공하고 수동으로 연삭을 한다는데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도 되었고

일본 업체에 의뢰하였는데 거절당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도 발동하여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

형상이 다양하고 제품 가지수도 20여가지나 된다하니 쉽지않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인터넷을 뒤져가며 이 공식 저 공식을 대입하다보니 

의외로 간단한 공식이 성립됨을 알게되었고

4~5가지 공식만 가지면 어떤 형태든 가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프로그램 집어넣고

샘플 제품을 가져다 셋팅하고 START!!

절입 없이 경로만 타게하였는데 의외로 쉽게 성공했다.

다양한 형태를 적용해가며 점점 자신이 생겼고

실제 가공을 시작했다.

 

계산 실수로 인한 불량을 내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제품 형태를  만들어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계를 납품하게 되었다.

 

역시 가공은 가공하는 사람이 완성하는 것인가보다

경로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나에 비하면

날도 잘 새우고 

가공시간도 훨씬 단축하고 있었다.

수동으로 가공할때보다는

제품의 품질도 많이 좋아졌고

가공 시간도 단축되고

당연한 것이지만